지난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Spielwarenmesse가 75주년을 맞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 완구 산업 관계자들이 집결한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와 트렌드,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2,313개사 참가… 75년 역사 조명
주최사 Spielwarenmesse eG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68개국 2,31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488개사는 신규 참가 기업으로 집계됐다. 전시는 18개 홀, 13개 제품군에 걸쳐 구성돼 전통 완구부터 첨단 기술 기반 제품까지 산업 전반을 폭넓게 선보였다.
행사장 입구 'Entrance Mitte' 앞에는 75년 역사를 돌아보는 'Walk of Play' 특별 전시가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1949년 출범 이후 세계 최대 완구 전문 B2B 전시회로 성장해온 과정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며, 슈필바렌메쎄의 글로벌 위상을 재조명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30개 이상의 기념 프로그램과 인터랙티브 이벤트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AI·키덜트·스타트업… 산업 미래 제시
올해 전시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Loves (to) Play'와 'Creative Mindfulness' 두 가지 테마는 각각 인공지능 기반 완구와 창의·공예 중심 제품을 조명하며 상반된 트렌드를 동시에 보여줬다.
성인 소비층을 겨냥한 'Toys for Kidults' 구역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완구 소비 연령층 확대 흐름 속에서 키덜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공간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StartupArea'에서는 16개국 44개 기업이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였으며, 'New Product Gallery'와 'ToyAward'는 130여 개 신제품과 수상작을 통해 업계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부각했다.
#지식 공유와 네트워크 강화
행사 기간 동안 'Toy Business Forum'에서는 유통 전략,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키덜트 시장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이어졌다. 특히 'Value of Play Conference'가 처음 개최돼 놀이의 가치와 산업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집중 조명한 'LicenseLounge', 게임 창작자를 위한 'Game Inventors Convention', 참가자 간 자유로운 교류를 지원한 'Let's Connect! – Toy Community Meetup'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됐다. 개막 첫날 열린 'ToyNight'와 목요일 'RedNight'는 업계 관계자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도시 전체가 함께한 75주년
75주년을 기념해 뉘른베르크 시내 역시 축제 분위기에 동참했다. 황궁과 프라우엔토어 타워 조명 연출 등 'ToyCity Nuremberg'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역이 완구 산업 축제의 무대로 확장됐다.
Christian Ulrich 이사회 대변인은 "75번째 슈필바렌메쎄는 글로벌 산업이 다시 한 번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논의하는 상징적인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혁신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75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AI·키덜트·라이선싱 등 미래 화두를 아우른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완구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이정표로 기록됐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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