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박스 열풍… 장난감 소비 방식이 바뀌었다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4-01 13:00:04

‘랜덤 구매’가 만든 새로운 수집 문화
팝마트 중심으로 성장하는 트렌디 토이 시장
팝마트 수원스타필드

최근 완구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블라인드 박스(Blind Box)’ 판매 방식의 확산이다. 제품을 개봉하기 전까지 어떤 종류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이 랜덤 판매 구조는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블라인드 박스는 단순한 판매 방식이 아니라 ‘경험형 소비’를 기반으로 한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열어보는 순간의 기대감과 재미를 느끼며,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해 반복 구매를 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는 자연스럽게 수집 문화로 이어지며 완구 소비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은 중국 트렌디 토이 기업 팝마트(Pop Mart)다. 팝마트는 라부부(LABUBU), 몰리(Molly), 디무(Dimoo) 등 다양한 캐릭터를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일부 인기 시리즈는 출시 직후 품절되거나 중고 거래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팝마트 수원스타필드 

블라인드 박스 열풍은 MZ세대와 키덜트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SNS를 통해 자신이 뽑은 캐릭터를 공유하거나 컬렉션을 전시하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소비 경험이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캐릭터 굿즈 매장이나 팝업스토어에서 블라인드 박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블라인드 박스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완구 산업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캐릭터 IP와 결합한 수집형 제품은 향후 완구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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