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른들도 장난감을 찾아왔다"
올해 어린이날 시즌,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는 오랜만에 활기를 넘어 '인파'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히 단순히 아이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 단위를 넘어 2030 세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시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중심에 위치한 승진완구 역시 이번 시즌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고객들이 이어졌고, 영업 종료 시간이 지나서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열기를 보였다. 특히 최근 SNS를 중심으로 문구완구거리와 말랑이·굿즈 문화가 확산되면서 어린이용 완구뿐 아니라 키캡클리커, 말랑이, 캐릭터 굿즈 등 '취향 소비형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캐릭터&완구신문은 승진완구 송정훈 과장을 만나 이번 어린이날 시즌 분위기와 달라진 소비 트렌드, 그리고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의 현재를 들어봤다.
질문 : 승진완구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의 중심, 승진완구의 과장 송정훈입니다. 저는 승진완구 송동호 사장님의 둘째 아들로써 10년째 승진완구에서 근무하며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승진완구에서 밝은 웃음과 미소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 이번 어린이날 시즌 동안 매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나요?
답변 : 우선 이번 어린이날 시즌은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시즌이었습니다. 매장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기다리고 계셨고 정말 영업종료 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손님분들이 계속 오셔서 퇴근을 못하고 연일 연장근무를 했었습니다. 매년 바쁜 시즌을 보냈지만 이번 어린이날은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질문 : 예년과 비교했을 때 방문객층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답변 : 불과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만해도 3세에서 7세에 이르는 유아층이 주를 이뤘었는데 이번 어린이날 시즌에서는 2030의 성인들의 방문 비율이 도드라졌습니다. SNS에서 많이 저희 동대문 문구완구시장이 이슈가 되어 2030 세대의 방문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질문 : 어린이용 완구보다 굿즈·소품류 소비가 늘었다고 느끼시나요?
답변 : 어린이용 완구의 판매도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2030의 취향에 맞는 각종 굿즈 아이템들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대체로 어린이용 완구보다 저렴하지만, 한 개만 구매하는 것이 아닌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여러 개 구매 하는 소비 형태가 많이 보였습니다.
질문 : 최근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에서도 '키덜트 소비'가 확실히 커지고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2030의 방문 비중이 늘어난 만큼 키덜트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확실히 증가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키덜트 관련 제품들뿐만 아니라 그 외의 제품들도 판매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더 좋은 상품성을 가진 제품은 기존 소비층을 벗어나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 어린이날 시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인기 제품이나 품절 제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 이번 어린이날 시즌의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로 왁스뿌시기볼, 줄여서 '왁뿌볼'이었습니다. 왁뿌볼은 말랑이 겉면에 왁스로 코팅이 되어있어 손으로 뿌시면서 촉감과 청각의 쾌감을 느끼고 즐기는 제품입니다. 이외에도 키캡클리커, 각종 말랑이 등 촉감과 청각에 만족을 주는 제품들의 판매가 인기 있었습니다.
질문 : 온라인 쇼핑이 커진 시대에도 소비자들이 직접 동대문 완구거리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 우선 온라인보다 저희 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이 말랑이라는 제품 특성상 제품마다 촉감이 다 다른데, 이를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보며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라인상의 화면에서는 느껴질 수 없는 촉감을 한곳에서 수십수백 개 종류의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비교할 수 있으니 직접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를 방문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마지막으로 어린이날 시즌 승진완구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 이번 어린이날에도 저희 승진완구를 찾아주신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신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며 또한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비록 이번엔 실망하신 부분이 있더라도 그 부분을 계속 개선해 나가며 고객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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