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반등 조짐… '손주 소비' 늘리는 5060 세대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4-27 14:30:01
최근 출산율이 소폭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 임신·출산 관련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조부모 세대의 지출 확대가 두드러지며, 육아 소비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3월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가운데, '임신·출산' 관련 업종 소비는 37.1% 늘었다. 이는 키즈·완구(52.3%)와 교통·운송(38.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지역별로는 전남(99.5%), 경남(74.8%), 세종(64.5%), 대전(62%), 경북(47.7%) 등에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나며, 지방을 중심으로 육아 관련 소비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별 소비 변화다. 60대 이상은 임신·출산 관련 소비 증가율이 61.1%로 가장 높았고, 50대 역시 45.3% 증가하며 주요 소비 주체로 부상했다. 산후조리원과 같은 고비용 서비스 결제에서 조부모 세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손주 중심 소비' 확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녀 수는 줄었지만 한 명의 아이에게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까지 육아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1~2월 합계출산율도 각각 0.99명, 0.93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며 출산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육아 관련 소비는 오히려 고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향후 프리미엄 육아 서비스와 완구, 교육 콘텐츠 시장까지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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