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로봇 시장이 제도적 관리 체계에 편입되며 '인증 시대'에 들어섰다. 단순 기술 제품을 넘어 실제 생활공간에서 활용되는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안전성과 품질을 국가 차원에서 검증하는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려로봇을 국가표준(KS) 인증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인증 체계 도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에게는 검증된 제품을 제공하고, 산업 측면에서는 시장 신뢰도를 높여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인증의 특징은 반려로봇을 단순 전자기기가 아닌 '생활형 상호작용 제품'으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음성·얼굴 인식 기능 등 기본적인 상호작용 성능뿐 아니라 위급 상황 대응 능력까지 포함해 제품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특히 고령층 돌봄이나 정서 교감 기능이 강조되는 만큼, 단순 작동 여부보다 안정성과 지속성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전성 검증도 대폭 강화된다. 배터리 과열, 고온 환경 내열성, 화재 상황 대응 등 실제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요소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며, 장시간 가정 내에서 작동하는 제품 특성을 반영한 평가가 이뤄진다.
또한 인증 범위는 제품 자체를 넘어 제조공장의 품질경영 체계까지 포함된다. 공정관리, 자재관리, 애프터서비스 대응 등 기업의 전반적인 품질 역량이 심사 대상이며, 인증 이후에도 3년 주기의 사후관리와 정기 점검을 통해 품질 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KS 인증 도입이 반려로봇 시장의 '질적 성장'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확대되면서 안전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4년 기준 433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가사용·교육용·건강관리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반려로봇 역시 정서 교감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인증 제도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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