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장난감이 뜨고있다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07-05-15 12: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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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주 고객층이 '유·청소년 산업'이 정설이었던 완구시장이 성인 마니아 소비자들이 급부상하면서 20~30대 성인들이 핵심 고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의 헬로우키티 완구 매장은 성인용 70%, 아동용이 30%로 구성되어 있다.
김선옥 헬로우키티 차장은 "여성들이 주로 찾는 미니어처 등 성인용 제품 비율을 높이고 난 뒤 매출이 30%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파악하는 성인 완구 동호회만도 온·오프라인을 합쳐 300개를 훨씬 웃돈다. 이들은 대리점을 통한 신제품 공동구매와 정기적인 모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이렇듯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타깃 계층이 바뀐 완구/문구 제품의 공통점은 단가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완구 마니아들에게 최고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조립 로봇 '건담' 시리즈는 필수 품목이 되었다.

올해 국내에서는 2005년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기동 전사 건담 시드(seed)' 관련 제품 중 '엘 스타라이크 건담','프리덤 스타라이크 건담' 등이 인기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파는 무선 잠자리 모양의 RC제품인 드래곤플라이 가격이 5만6800원,인공지능 로봇인 로보사피엔은 39만6000원.고객 중 성인 남성 비중이 50%대다.RC로 조종하는 자동차 비행기 같은 장난감은 가격이 최고 300만원까지 이른다.

고경민 아카데미과학 차장은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기보다는 여가 시간을 활용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게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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