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브릭 장난감 브랜드 ‘레고그룹’은 4년간의 리서치 및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놀이문화를 연구했다. 자녀 또는 조카들이 쉽게 질려하지 않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날 선물로 고민하고 있다면 레고의 연구결과는 눈여겨볼 만하다.
레고에서 4년간 남,녀 장난감 선호도 분석연구 결과 발표
-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2-02-14 13:47:23
△ © 캐릭터 완구신문 |
‘여자 아이는 기본적으로 브릭 장난감 조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어른들과 장난감 회사의 편견에 불과했다. 덴마크 교육대학의 성장심리학 교수인 한스 베일레스코프는 몇 주간의 비디오 자료를 통해 ‘여자 아이들도 똑같이 조립 브릭을 좋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여자 아이들이 다양한 색상의 브릭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운동성과 3차원적 공감각 능력을 발전시켜줄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무한대로 확장시킬 수 있어 상상력과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여자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우정, 사랑 등 친구들과의 관계 설정을 중요시 여기고 실내장식을 즐기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실생활의 이야기를 꾸미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연구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1000여명의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레고 그룹에서는 소녀들만을 위한 새로운 브릭 완구 ‘레고 프렌즈(LEGO FRIENDS)’를 출시했다. 레고 프렌즈는 가상의 ‘하트레이크 시티’에 모인 다섯 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소녀들이 서로 도와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다섯 명의 캐릭터 ‘올리비아’ ‘미아’ ‘안드레아’ ‘스테파니’ ‘엠마’는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을 지니고 있어 아이들은 자신과 맞는 레고 프렌즈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브릭으로 재현하기 어려운 작고 디테일한 액세서리가 제품마다 포함돼 있고, 하늘색, 라벤더, 핑크색 등 색상의 브릭이 추가돼 소녀들만의 감성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남자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여럿이 함께 모여 노는 ‘그룹 놀이’를 좋아한다. 같이 모여 전투놀이를 하거나 함께 브릭으로 커다란 성벽을 쌓거나 자동차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경쟁하며 이기는 것에 열중하게 된다. 또한 여러 피겨들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드라마틱하게 또는 판타지에 가깝게 꾸며 자신의 영웅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들이 실내 장식을 즐긴다면 남자 아이들은 외부 장식을 좋아하고 때로는 자동차와 도로를 만들어 ‘충돌’하는 것에 열광한다. 이런 남자 아이들의 끝없는 생각의 세계를 ‘레고닌자고’가 만족시켜준다. 지난해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레고 닌자고’가 2012년에는 ‘그린 닌자고’로 업그레이드됐다.
닌자고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인 제이, 콜, 카이, 쟌 등 4명의 닌자들이 변신할 수 있고, 쿨하고 멋진 바이크와 제트기가 새롭게 출시돼 남자아이들의 무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이끌어낸다. 4가지 스네이크 부족과의 한판 승부로 한층 더 강화된 2012 레고 닌자고는 소년들만의 영욱적이고 판타지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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