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캐릭터·완구업계에 이른바 '짝퉁' 비상이 걸렸다.
이미 올해 초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캐릭터 등의 불법복제완구가 중국에서 밀수입되어 완구 도매점에 유통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경찰은 로보카폴리 완구가 국내 유통물량의 10%가량으로 국내에서 약 35만개(50억원 상당)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어린이날 앞두고 불법복제품 기승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2-05-03 1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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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캐릭터·완구업계에 이른바 '짝퉁' 비상이 걸렸다.
이미 올해 초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캐릭터 등의 불법복제완구가 중국에서 밀수입되어 완구 도매점에 유통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경찰은  로보카폴리 완구가 국내 유통물량의 10%가량으로 국내에서 약 35만개(50억원 상당)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크레인인형 시장에서도 앵그리버드, 뽀로로 등의 캐릭터들이 유사복제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봉제완구의 경우 다른 완구에 비해 비교적 복제가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법복제 완구의 경우 제품의 디자인이 정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부품이 쉽게 부서지는 등 품질이 낮아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오게 된다. 특히 제품을 사용하는 연령대인 어린이들이 인체 유해 성분 등의 시험·검사를 거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가 있다.
한편 관세청이 지난 4월 발표한 '1분기 브랜드별 위조상품 단속실적'에 따르면 문구/팬시용품 위조상품 80%가 게임캐릭터 '앵그리버드'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토끼 캐릭터인 ‘라비또’ 휴대전화 케이스와  일본의 헬로키티·리락쿠마 캐릭터 상품 등이 다량으로 위조되었다.
관세청은 문구 팬시용 위조품 단속실적은 지난해 1분기 6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3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러한 캐릭터 모방상품과 불법복제품의 논란에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으로 저작권자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는 제품 라이선시들이 더이상 이러한 불법복제 및 유사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련 업체들이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올해를 '유명캐릭터 모방상품 및 불법복제품 근절의 해'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선 (사)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협회장 최승호)는 "최근에도 A캐릭터를 모방하여 제작된 문구류가 적발되어 지역세관을 통해 압류한 바 있다"며 "전 세계가 창작산업을 보호발전시키고 있는 이 시대에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유명캐릭터 모방상품 및 불법복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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