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을 맞아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대형마트 장난감 매출은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완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마트의 영업규제와 불경기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완구매출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불황에도 완구 소비는 증가
-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2-07-09 13:37:58
불황을 맞아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대형마트 장난감 매출은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완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마트의 영업규제와 불경기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완구매출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완구 매출은 롯데마트 전체 매출의 3.0% 선까지 올라와 쌀 등 곡물(2.5%)과 주방용품(2.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마트 관계자는 "보통 불경기에는 소비자가 요리 재료를 고를 때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장난감은 유행하는 제품이 있으면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완구 매출 비율은 1.5∼1.6%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리먼 사태가 불거진 2008년 1.9%로 올랐고 미국과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찾아온 작년에는 2.4%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마트에서도 완구 매출은 올해 1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신장률은 작년 상반기의 13.2%보다 높다.
그러나 올해는 닌텐도 등 전자완구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상반기 롯데마트에서 블록 완구 매출비는 17.6%를 기록해 처음으로 전자완구(15.5%)를 앞질렀다.
이마트에서도 상반기 블록 완구는 매출이 109.4% 증가했지만 전자완구는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 중의 하나는 캐릭터 완구의 매출상승과 더불어 블록완구인 레고의 인기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가 제작한 TV 만화 '닌자고 시리즈'의 레고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 여아 전용 레고 상품인 '레고 프렌즈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고는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상반기 10대 히트 상품 중 삼다수와 오리고기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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