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많은 국내완구회사 및 수입업체에서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제 막 엄마, 아빠와 소통하고 세상과 마주하는 우리 어린아이들에게 완구는 어쩌면 세상과 소통하는 첫 매개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기에 달님이는 트랜드에 편승해서 쉽게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 6년간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고집스럽게 자기

달님이, 포근하고 따뜻한 아이들 세상을 꿈꾸다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2-11-01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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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많은 국내완구회사 및 수입업체에서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제 막 엄마, 아빠와 소통하고 세상과 마주하는 우리 어린아이들에게 완구는 어쩌면 세상과 소통하는 첫 매개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기에 달님이는 트랜드에 편승해서 쉽게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 6년간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고집스럽게 자기 색깔을 지니고 있는 달님이를 재조명하는 것은 완구 계에서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2006년, 달님이 주방놀이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이던 날 요란한 기능이나 눈에 띄는 컬러, 예쁜 인형을 포인트로 하는 기존 완구와는 달리 실생활의 엄마의 주방을 그대로 축소해놓은 듯한 주방과 차분한 색감, 배경판이 있는 놀이공간 구성,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플라스틱인형이 아닌
봉제인형 달님이는 유통과 업계에서는 우려의 눈길과 동시에 이러한 모험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될지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12년 11월 현재, 첫 출시 때 우려와는 달리 달님이 주방놀이는 2011년 제품칼라와 패키지를 리뉴얼 하면서 단일 아이템으로 가장 장수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몇 만개 판매가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시점의 완구 계에서 장수 아이템이 뭔 대수냐 시큰둥할지 모르지만 기업의 철학과 브랜드의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심대로 달님이 주방놀이는 엄마들의 입 소문, 유아교육 블로그나 싸이트에서 가장 만족하고 추천하는 제품으로 인정받는 달님이 브랜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역할놀이완구에서 꼭 우리아이에게 사주고 싶은 필수 상품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기존 주방놀이의 칼라와 차별화된 칼라와 도톰하게 제작된 주방 소품들은 남자어린이들의 눈길을 끌면서 남자어린이들도 달님이 주방놀이의 두꺼운 소비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특이할 만한 점이다.

 

2006년 ’달님이 주방놀이’, ‘반달등이 켜지는 달님이 아기방‘, ‘미용카트가 있는 달님이 미용실 놀이‘, ’달님이 대청소놀이‘, ‘달님이 순면아기띠’, ’멜로디램프가 켜지는 달님이 공주의 집‘ 등 지난 7년간 끊임없이 제품개발을 해오면서 ‘달님이’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트랜드에 맞는 자극적인 요소들을 세일즈 포인트로 기획된 상품들은 어김없이 사장되었고 또 완성되었다 하더라도 조그마한 허점이라도 보이면 출시되는 것은 허용이 안되었다.
때문에 달님이는 매해 출시되는 상품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자극적인 기능이나 광고, 마케팅을 하지 않는 관계로 큰 이슈를 가져오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달님이를 만나는 많은 엄마와 어린이들은 달님이는 놀수록 재미있고, 오래가지고 놀더라도 싫증나지 않으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족하는 상품들이라고 어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달님이의 매력에 빠져든 매니아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플라스틱 인형들은 아이가 잘 안아주지 않아요. 한 두번 가지고 놀다 한쪽 구석에 놓이게 되죠. 그러나 달님이는 달라요. 엄마인 제가 봐도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아이가 항상 들고 다니고 안아주는 포즈나 표정도 달라요. 첫눈에 확 띄는 예쁜 인형은 아니지만 볼수록 정이 가는 아이에게는 특별한 존재인 것은 분명해요“ 라고 말하는 달님이 매니아들. 이것이 바로 접촉위안이라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심리적 위안감이다.
많은 아이들이 수건이나 이불 등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감싸는 놀이를 좋아한다.
‘찰리브라운’이라는 만화에 등장하는 ’라이너스’가 항상 끌고 다니는 것은 어린시절 덮었던 하늘색 담요이다. 피부는 밖으로 노출된 뇌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으며 순면으로 제작된 달님이가 어린이들에게 라이너스의 하늘 색 담요 같은 존재가 되어주길 바라는 숨어있는 달님이의 정신이기도 하다.

 

요즈음 ’정서적 발달지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늘어났다. 지적 능력이나 학습능력이 전 세대에 비해 월등하지만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고 공감하는 능력과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시대에 달님이의 접촉위안은 분명히 ’정서적 발달지체‘를 해결해주는 작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2012년 10월 토이트론에서는 달님이의 새로운 시리즈인 “달님이 마트놀이”를 출시하였다.  "달님이 마트놀이"는 마트를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즐기는 아이들의 마음과 기존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장놀이를 한 단계 격상시킨 제품으로 손님과 주인이 되어 단순 계산 놀이를 하는 기존의 마트놀이 완구와 달리 “달님이 마트놀이”라는 대형마트를 아이만의 놀이 공간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커다란 가방을 펼치면 재미있는 마트 공간이 한 눈에 펼쳐진다.
또한 진짜 마트처럼 과일 채소 코너, 생선, 육류 코너, 완구코너, 과자, 빵 코너 들과 꽉 채워진 미니어쳐 소품들은 아이들에게 진짜 쇼핑을하는 듯한 재미를 유발한다.
아이들은 달님이 마트 이곳 저곳을 돌며, 쇼핑카트를 이용해 쇼핑을 할 수 도 있고, 제품을 진열하거나 코너 알림 표지판을 스스로 꾸밀 수 도 있다.



앞으로 토이트론은 "달님이 마트놀이"를 필두로 달님이 시리즈를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가 엄마가 되어 아기를 돌보는 감성을 기본으로 하는 아기달님이,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에서 꼭 필요한 다양한 역할놀이 ‘내 친구 달님이’, 핑크홀릭에 빠진 여자어린이들을 위한 ’공주 달님이‘ 세가지 소분류로 달님이가 재 탄생될 예정이라고 한다.
 


놀수록 재미있는 달님이, 오래도록 가지고 놀더라도 싫증나지 않는 달님이, 놀이공간을 함께 구성하여 어린이들의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달님이, 따뜻하고 차분한 칼라구성으로 안정감을 주는 달님이, 순면으로 제작된 달님이 인형으로 어린이들의 접촉위안이 되어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달님이 브랜드의 철학은 그 이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빛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비추어주는 달빛처럼 완구계의 영원한 달빛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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