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문구·완구, 5개 중 1개는 '안전관리' 표시없어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3-01-08 11: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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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판매되는 문구·완구류 5개 중 1개는 안전관리 표시가 없는 등 안전관리가 매우 허술한 채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주변에서 주로 판매되는 문구·완구류 2483개 제품에 대해 '학교주변 어린이 문구·완구류의 유해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483개 제품 중 22.9%인 568개에서 안전관리 표시가 없어 안전인증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안전인증 표시가 된 제품 중에는 제조사, 제조국 등 품질표시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제품의 인증번호를 허위로 표시하기도 했다.

또 안전기준 검사에서 적합제품으로 자율안전신고필증을 부여받은 후 검사제품과 상이하거나 유해한 부속품을 추가해 불법유통시키기도 했다.

 

유해성이 의심되는 제품 50종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실험분석을 의뢰한 결과에서는 '앵글이 엽기껌'과 '석궁다트' 2개 제품에서 납, 가소제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그러나 유해성이 의심되는 아이스팩, 주머니난로, 콩알탄 등의 경우 표준화된 실험방법이 없어 실험을 실시하지 못했다.

문구·완구류의 불법유통은 상당수 미인증 제품이 제조·수입자의 정보가 누락돼 제품의 회수가 용이하지 않고 제조·수입업자가 복잡한 유통망을 통해 일시적으로 대량 유통되며 지속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판매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소비자연맹과 공동으로 21일 오후 3시 한국소비자연맹 강당에서 유해성 문구·완구류 불법판매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구점 운영 업주들의 인식 개선, 학부모 관심 확대 등 불법유통 문구·완구제품의 판매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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