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8월 14일 '전통과 변화의 조화, 레고'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기본기에 충실했던 완구업체 '레고'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기업확장을 위해 '레고'를 참고하라"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3-09-01 15: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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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8월 14일 '전통과 변화의 조화, 레고'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기본기에 충실했던 완구업체 '레고'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58년 블록을 특허로 등록한 이후 탄탄히 유지되던 레고의 성장세는 90년대 출산율 저하와 비디오 게임의 공세 때문에 정체되기 시작했다. 레고는 아동복과 놀이공원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2003~2004년 적자를 기록하면서 파산 위기에 놓였다. 레고 이사회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2004년 10월 34세의 외르겐 비 크누드스토르프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이후 레고는 무리한 확장주의적 다각화 전략을 버리고 핵심사업인 '블록'에 집중했다. 1958년 최초로 생산한 블록과 현재의 블록이 완벽하게 맞물릴 정도로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제품 측면에선 레고의 전통적 재미인 '조립'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블록의 종류를 줄이고 범용성을 높여 생산·재고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전세계 레고팬이 제품 개발과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07~2012년 레고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로 경쟁사인 마텔(1.5%)과 하스브로(1.3%)를 압도했다.

 

보고서는 "레고는 전략은 변화시키되 '하나하나의 블록을 완벽하게 만든다.'는 핵심 가치에 있어서는 타협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세대를 뛰어넘는 경쟁력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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