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형회사 타이(Ty) 창업주 탈세 혐의 기소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3-10-08 16: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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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 9월 18일(현지 시간) 시카고 교외도시 웨스트몬트 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인형 제조·공급업체 ‘타이’(Ty Inc.)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워너 회장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워너 회장은 소득 신고 누락 및 해외 비밀계좌 운영 등의 방법으로 연방 세금을 탈루한 데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추징금 5천350만 달러(약 580억원)를 납부할 예정이다.
워너 회장은 1986년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완구 제조·공급업체 ‘타이’를 설립했다. 타이는 1993년 고급 벨벳 천으로 만든 동물인형 ‘비니 베이비’가 큰 히트를 치면서 한해 7억 달러(약 7천600억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 시에 사는 워너 회장의 재산은 2013년 기준 25억 달러(약 2조7천억원)이다.
검찰은 “워너 회장은 1996년 스위스 은행 UBS에 비밀 계좌를 열었으며 2002년말 이를 스위스의 또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했다”면서 “계좌에는 9천360만 달러(약 1천억원)가 들어있었다”고 공개했다.

워너 회장은 2002년 한 해 동안 스위스 비밀 계좌를 통해 310만 달러(약 34억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나 이 수입을 회계 장부에서 누락시키고 연방 국세청에 보고하지 않았다. 연방 국세청은 워너 회장이 해당 연도 수입을 4천910만 달러(약 531억원)으로 허위 보고 했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스칸다글리아 변호사는 “워너 회장은 2009년 국세청의 해외자산 자진신고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등 수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검찰과의 형량 조정 협상 결과를 수용함으로써 지난 과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은 워너 회장이 책임을 인정한 5천350만 달러 추징금 이외에 밀린 세금과 이자에 대한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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