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매출, 사이클을 알면 희망이 보인다!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4-07-01 13: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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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상반기를 보내면서 5월 어린이날이후 일반완구 업체는 최대 비수기를 맞으며 대부분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유는 뭘까.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로 차분해진  사회적인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최근 완구시장을 주도 할만한 특별한 리딩 제품이 없고 여름 계절상품을 제외하면 하절기의 매출 감소는 완구매출 싸이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수년간 완구매출 사이클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6월 30일은 완구매출의 최 저점을 찍는 날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완구업체 Y사의 창립기념일이기도 하다. 6월만 잘 넘기면 7월부터는 완구 매출이 상승 싸이클로 들어서는 시점이므로 6월 30일은 아주 의미있는 날이다.


 경기 침체속에서도 2013년 국내 완구시장의 규모는 약 1조 5천억으로 추산되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글로벌 완구기업들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시장을 잠식해가며 국내 시장규모를 키워 갈 것이다.


 지난해말 미국 완구기업 ‘마텔사’는 <겨울왕국>을 통해 국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일본에 본사가 있는 ‘반다이코리아’도 올 여름 슈퍼전대 37번째 작품인 <파워레인져-다이노포스>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덴마크 소재의 글로벌 완구업체인 ‘레고’는 지난해 1400억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완구 시장규모의 약 10%를 차지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 들였지만, 정작 국내 완구산업 발전이나 사회적 기부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완구업체의 현실은 어떤한가. 해외 글로벌 완구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그리고 대형마트 의 자체 직소싱(일명 PB상품)으로 인한 판로 축소, 거기에다 국내 출생율 감소까지 쉽게 돌파구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국내 캐릭터시장이 커지면서 캐릭터·완구 산업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이 국내 완구산업의 한 축을 지탱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만 유아동 시장에 편중되어 있는 시장 타겟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흥미를 유발하는 상품으로 개발하고, 성인층 완구에도 눈을 돌려 완구가 전 연령층의 놀이문화로 정착 될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지난 5월 동대문 디자인파크에서 개최된 ‘아트토이 페어’는 완구(장난감)를 예술품으로 변모시켜 완구산업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 할만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미 키덜트 문화가 보편화 되어 일종의 신드롬으로 자리잡은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우리도 차분히 그 보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캐릭터&완구신문 대표 이병우
(bwlee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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