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빌리지 의왕점 박성규 대표

이상곤 기자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23-09-04 09: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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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빌리지 의왕점 박성규 대표

 

의왕을 대표하는 완구 전문점 '토이빌리지 의왕점'. 박성규 대표는 지난 2011년 매장을 인수하여 현재까지 약 20,000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장난감을 선사하고 있다. 매장의 슬로건이 '고객에게 무조건적인 친절, 고객 감동, 최저가 할인'이라고 말하는 박성규 대표를 만나 완구 매장을 운영하며 그만의 사업 철학과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경험이 큰 자산이 되다
박성규 대표가 본격적으로 완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2년이다. 그는 한 완구회사의 영업사원부터 시작해서 IMF가 오기 전인 97년도까지 마트와 전국 할인점 영업을 담당하며 다양한 행사와 세일을 기획하고 담당하며 매장 운영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를 익혔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매장을 운영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제가 매장을 처음 오픈할 때 과거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날 같은 때는 진짜 대형마트에서 하는 행사와 같이 매장을 꾸몄어요. 어린이날 느낌이 확실히 날 수 있도록, 그랬더니 고객의 방문도 늘고 매출도 잘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차별화 전략!

큰 위기가 언제였냐고 질문했을 때 박성규 대표는 지난 2016년 매장 바로 건너편에 완구 매장이 생겼을 때였다고 말하며, 그 당시 그가 느꼈던 감정과 기분을 말했다. "길 건너 동종의 매장이 들어오니까 제가 3개월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던 것 같습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고 저도 대응하기 위해 1년 동안은 마진 없이 장사를 했습니다. 마진 없이 장사를 하다 보니 오히려 손님을 늘었는데, 이게 연말이 끝나고 보니 마이너스가 돼서 다시 가격을 정상화했습니다. 그래도 2016년 마진 없이 장사를 한 덕에 고객에게 가격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17, 18년에는 매출 유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어땠는지 질문했을 때 그는 "코로나가 발생한 19, 20년은 정부에서 지원금을 많이 나누어 주어 오히려 매장 매출은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저출산이 심화되며 지금이 키즈 산업의 최대 위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에게 무조건적인 친절, 고객 감동, 최저가 할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2가지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완구는 너도 팔고 나도 팔고 다 똑같이 팔아요. 그래서 저는 차별화를 주려고 명품 자전거로 유명한 '로열 베이비 자전거'를 제가 취급을 했어요. 그게 6~7년 전에는 아직 활성화가 안돼서 홍성, 광주, 제주도 등 다양한 곳에서 그 자전거를 사려고 오거나 주문했어요. '로열 베이비 자전거'가 약간 고가의 명품 같은 제품인데 그거를 한 달에 4~50대 이상 팔고 있어요. 그 덕에 지금도 유지를 할 수 있는 것이죠"라고 말하며 최근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6포켓, 8포켓을 넘어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구매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즉 고가의 브랜드를 런칭해서 선보여야 매출 증가 혹은 유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방법은 로봇완구 중고 매입, 판매를 말했다. "로봇완구는 좀 오래된 제품도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중고 로봇완구를 매입하고 그것을 판매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게 상당히 좋아요. 중고로 로봇을 저렴하게 매입해서 제가 직접 테스트하고 닦고 소독을 해서 다시 비닐에 깔끔하게 포장을 해놓으면 기존에 6~7만 원하는 제품을 1~2만 원 선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이것만 사러 오시는 손님들도 계실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성규 대표는 고가의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과 저가의 중고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여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다.

 

#토이빌리지 인기제품은?
토이빌리지 의왕점의 인기 제품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남아는 헬로카봇, 여아는 산리오를 말했다. "남아는 아무래도 아직 헬로카봇의 인기가 높아요. 세트로도 많이 나가고 각 제품도 꽤 나갑니다. 여아는 산리오 캐릭터즈의 시나모롤이 인기가 높고 콩순이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로열 베이비 자전거'를 필두로 자전거 제품들과 대호토이즈의 벤츠 전동 푸쉬카 등 승용완구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토이빌리지 의왕점에는 다양한 공룡 피규어와 보드게임, 레고 등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가득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토이빌리지의 목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끝까지 버티자. 그냥 좀 힘들더라도 버텨야 한다" 목표를 버티기라고 말하는 박성규 대표는 이제 무조건 싸게 파는 것보다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고가의 제품도 선보이고 매장 내, 외부 리모델링도 진행하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앞으로 계획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든 타결해 나가야 하는데 솔직히 답은 없어요. 제가 영업을 잘못했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현재 아이들이 없어요. 아이들이 줄다 보니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블로그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활발한 마케팅 진행을 계속하며, 우리만의 상품과 독특한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 의왕의 대표 완구 전문점 토이빌리지로 오랫동안 남겠습니다" 완구 시장의 위기가 언제 없어질지 아니면 더 오래 갈지는 모르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는 박성규 대표와 토이빌리지 의왕점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매장 정보
토이빌리지 의왕점
연락처 : 031-422-4999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247-1 토이빌리지
영업시간 : 연중무휴 09시 30분 ~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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