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공략, 사전제작 통한 고품질화, 정서적 공감대 형성 등이‘태후 앓이’이끌어

중 대륙 강타한‘태후’열풍, “알고 보니 이유 있었네”

남상이 기자 | news@toynews.kr | 입력 2016-06-04 15: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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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완구신문】남상이 기자 =한국과 중국에서의 열풍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그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태후’의 성공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 단기 현안 보고서를 이달 초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후’의 성공요인은 크게 다섯 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활발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국 네티즌을 공략했다는 점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아이치이’를 통한 한.중 동시 방영으로 높은 파급력을 담보했다는 점 ▲철저한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고품질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는 점 ▲송혜교 . 송중기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의 성공과 유엔평화유지군 등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를 활용한 점 ▲평등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독립적인 남녀 주인공에 대한 중국인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 보고서를 작성한 한콘진 윤재식 수석연구원이 본‘태후’의 성공요인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제2의‘태후’와 같은 빅 킬러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스토리의 지속적 발굴 ▲사전제작 시스템의 정착 ▲드라마 한류 붐 조성을 위한 제작 재원 확보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의 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올해 밉티비(MIPTV)에 신설된 드라마 스크리닝 행사를 소개하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OTT(Over The Top) 등 새로운 유통 플랫폼의 증가에 따라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품질.고품격 드라마 제작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터키 드라마의 흥행비결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K-드라마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시사점도 제시하고 있다.

터키 드라마는 고유한 이슬람 문화에 서구적 특성을 가미한 독창적 스토리와 공격적인 해외 진출 마케팅을 통해 이슬람권 뿐 아니라 동유럽, 중남미 등 70여 개국에서 폭넓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에는 2억 5천만 달러라는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터키 드라마의 흥행비결을 토대로 K-드라마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요 국가 및 고객층 대상의 포트폴리오 마케팅 추진 ▲신규 유통 플랫폼 구축 ▲가격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장 내 우위 선점 ▲새로운 장르의 개발 ▲수출지원 확대 등의 정책적 대안이 조속히 마련,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급변하는 콘텐츠산업 이슈를 적시 분석하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이슈 중심의 단기 현안 보고서 <코카포커스>를 매달 1~2회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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