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LG전자 피규어 펀딩 7분 만에 전량 소진

이상곤 기자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23-09-05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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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완구신문】이상곤 기자 = 기업들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굿즈를 통해 '잘파세대' 고객들과 소통하려는 전략이 통하고 있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 www.wadiz.kr )는 LG전자가 독일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하여 개발한 굿즈 펀딩 프로젝트가 오픈 7분 만에 준비한 1,500개 세트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굿즈 펀딩 프로젝트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픈 단 7분 만에 1,600여 명이 몰리면서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일 현재 약 8천6백만 원의 펀딩금이 모였으며 제한 수량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내 기업 전용 굿즈를 개발한 메이커 중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특히, 가전업체가 '즐길 수 있는 물건'을 산다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피규어를 개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LG전자가 와디즈에서 최초 공개한 한정판 피규어는 LG전자의 대표 가전 3종(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인스타뷰 냉장고, 인스타뷰 오븐)과 제품 설치 기사, 요리 인플루언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인물 3종이다. 인물 3종에는 MBTI를 부여해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한다는 점도 재미 요소다.


LG전자는 이번 펀딩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미래 고객인 1020 '잘파세대'(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결합한 신조어)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했다"며 "수집욕을 불러일으켜 재밌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굿즈 펀딩 열풍은 펀딩 성장세로도 확인할 수 있다. 와디즈에 따르면, 캐릭터·굿즈 펀딩은 올 상반기에만 22억 원이 모여 전년 동기 대비(7.9억) 279% 증가했고, 참여 서포터 수로는 2.6만 명이 몰리면서 전년 대비 197%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공식 굿즈를 선보인 프로젝트는 3주 만에 약 7.3억 원을 모으며 굿즈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낭만닥터, 짱구, 코난 등 드라마나 영화의 굿즈 펀딩 프로젝트가 팬덤을 대거 모으며 대세감을 형성했다.


인기 요인에는 MZ 및 알파 세대로 불리는 미래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정식 판매 전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IP/굿즈 메이커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최근 와디즈 굿즈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들을 보면 브랜드를 경험하고 소비하면서 본인들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성향이 있다"라며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공감과 재미 요소를 더한 굿즈 펀딩 프로젝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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