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완구의 80%가 생산되고 있는 곳‘ 중국 산터우’
완구도시 산터우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현지의 토이벤쳐 신정환 대표에게 들어 보았다.

세계 완구생산의 메카, 지금 산터우(汕頭)는?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5-04-03 1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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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터우에서 완구생산은 언제부터 했나?

 

산터우에 온지 12년, 공장을 시작한지는 3년을 넘어 4년차가 되었다.


10년전과 현재의 산터우는 어떻게 달라 졌는지?

 

10년 전에는 공장만 차리면 사장이 매일 놀고 먹어도 잘 돌아갈 만큼 잘 됐다. 하지만 품질이나 퀄리티에 대해서는 좋지 않았다. 때문에 처음 왔을 때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그때는 경기가 좋아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실 굉장히 어수선하고 경기가 좋지 않다. 작년을 보면 투자를 많이 한 공장은 잘 돌아가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어렵다.

 

한마디로 일이 없는 공장이 많아졌다.

 

중국 내수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인지 궁금하다.

 

현재 수출하던 공장들이 공장 내수로 많이 돌아섰다. 완구에 대한 개념이 높아지고 도시화를 통해 완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내수가 커진 동기 중 하나는 완구회사가 성장을 하여, 만화를 만들고, 티비 광고를 진행하여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국내 완구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완구 생산이 갈수록 힘들다고들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는 공임이다. 인건비가 매년 계속 오르고 있다. 공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장에서는 인건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인건비 상승이 가장 힘든부분이다. 도시화가 계속 되면서 공원들이 공장에서 하는 생산일보다는 도시로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CCC 인증을 받아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CCC의 검사비용과 검사기간은 얼마나 소요 되나?

 

보통 CCC 검사를 받는 데 하나에 인민폐 6천원, 한국돈 100만원 정도다.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다. 기준 또한 정부에서 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전 세계 룰과 별 차이가 없다.

 

현재 CCC 없이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곳에는 CCC가 필수다.하지만, 일반 재래 도매시장에는 필수가 아니다. 중국의 안전기준 제도는한국의 KC와 같이 중국에는 CCC밖에 없다.

 

국내 완구업체는 5월 어린이날에 신제품 납기를 맞추기가 아주 어렵다고 한다. 어떻게 대응 해야 된다고 보는지?

 

작년에는 설날(구정)이 너무 빨랐고, 올해 구정에는 2월 한달 중국에서는 국경절휴무로 한달간 공장이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맞추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한국은 5월 어린이날이 있기 때문에 주문이 한꺼번에 밀린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날 제품은 늦어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생산계획을 세워야만 그 다음 해 어린이날 제품 납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업체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산터우에서 우리나라 업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오더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한국 소비자의 눈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까다로운데다가 오더 양이 적다. 때문에 반기는 추세는 아니다. 요즘은 이곳 산터우도 모두가 어렵다. 대형 업체에 편중된 시장 등등, 전 세계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한 번 해보자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완구는 특히 불황에 가장 민감한 품목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중국도 수출에서는 죽 쑤고 있다. 반면, 내수는 잘 되고 있는데, 그만큼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높은 퀄리티제품을 중국시장에 노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캐릭터 완구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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