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키즈 윤대진 부장>

도쿄 토이쇼 참관기

편집국 | news@toynews.kr | 입력 2019-07-01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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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완구신문

【캐릭터 완구신문】편집국 =  매년 장마가 시작되기 전 6월, 장난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전 세계 토이쇼 중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바로 도쿄 토이쇼입니다. 정식 명칭은 'INTERNATIONAL TOKYO TOY SHOW'로서 올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였고, 장난감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올해도 도쿄 토이쇼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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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전시회 '도쿄 토이쇼'

 

매년 수많은 완구 관련 박람회가 있지만, 도쿄 토이쇼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다이, 타카라토미, 세가토이즈와 같은 일본의 대규모 완구 업체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과, 올 하반기 및 내년에 출시될 "파워레인저"와 "가면라이더"를 먼저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해즈브로와 마텔이, 한국에는 손오공과 영실업이 있다면…일본에는 타카라토미와 반다이가 일본의 장난감 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의 뽀통령 인기에 버금가는 호빵맨이 아직까지도 일본에서는 완구제품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개인적으로 완구에 대한 인식이 다른 나라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상을 애니메이션이라 부르며 독창적이면서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완구 상품들이 그 어느 곳보다 다양하고 특이합니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장난감의 다변화로 인해 기존의 완구가 가지고 있는 '놀이'라는 특성을 뛰어넘어 '문화'로까지 발전시키는 독특한 시장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국내 완구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반다이에서 출시하는 가면라이더, 파워레인저, 울트라맨과 같이 특수촬영물 시리즈들은 40년 이상 일본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영상 제작 및 완구 제조를 통해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많은 관심을 받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곧 출시될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 완구 같은 경우는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며 국내에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면라이더 지오"같은 경우에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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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완구 어워드 남아는 '파워레인저', 여아는 'MIXWATCH'

 

게다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도쿄 토이쇼에서 선정한 '2019 완구 어워드' 상품으로 남아 완구에서는 반다이社의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이, 여아 완구에서는 메가하우스社의 "MIXWATCH" (이 상품은 여아 팔찌형 시계를 DIY하는 상품), 교육용 완구는 세가토이즈社의 "원더풀채널"(이 상품은 TV에 연결하여 춤추는 완구)등이 수상하였고, 일본 연호(일본 왕의 치세에 붙이는 칭호. 645년 고토쿠 일왕 때 중국에서 연호 제도를 도입한 이래, 왕의 즉위 첫해에 제정되어 일본력의 기준이 됨)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넘어가다 보니 '레이와'연호 관련 완구 등이 다수 어워드에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에서 AI 및 IT를 접목한 완구는 SONY社의 TOIO이외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는 것과 DIY 상품들은 여전히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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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토이즈, 피노키오, 조이 파렛트등 기존에 호빵맨 캐릭터로 상품을 쏟아내던 업체들은 특정 캐릭터의 규모를 줄이고 일반 완구에 집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세가토이즈는 과거와는 다르게 호빵맨 상품에 대한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놓지 않고, 올해 어워드를 받은 "원더풀채널"과 현재 국내에서는 미미월드가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동글이를 도와줘(한국명칭)"일 정도로 호빵맨에 대한 영유아타겟의 상품들이 점차 줄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과 관련하여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미라이토와'와'소메이티'관련 봉제 및 완구들이 다수 출시되었고, '리카짱'과 같은 완구들에는 벌써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완구들의 출시로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일본도 피해 갈 수 없는 세계적 경기 침체와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대표적으로 중국, 홍콩, 독일, 미국)의 완구박람회에 밀려 규모적으로 작은 일본 토이쇼가 점점 인기를 잃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반다이나 타카라토미와 같은 회사가 굳건하게 존재하는 한 일본 토이쇼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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