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구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하며 이벤트 기획, 라이선스 제작, 장난감 소싱 및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최근에는 독일 슈필바렌메세 토이어워드 완구 심사위원으로 전 세계 13명 중 1명으로 당당히 위촉되며, 매년 전 세계 완구 제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난감발전소' 윤대진 소장. 본지에서도 연재 칼럼을 통해 연령별 완구 추천, 전시회 참관기 등 다양한 기고를 통해 완구
장난감발전소 윤대진 소장
- 이상곤 기자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23-12-01 16:27:58
▲ © 캐릭터 완구신문 |
#What is 장난감발전소
'장난감발전소'는 현재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흔하게 보이는 완구에 대한 리뷰에서 벗어나 올바른 장난감의 선택과 안전한 장난감을 구매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채널이다. 윤대진 소장은 "아직은 팔로워 200명도 안 되는 아주 조그만 인스타 채널에 쓰레드(Threads) 팔로워도 200명 미만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20-30명씩 꾸준히 올라가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 있던 '당근칼' 인기에 대해서 14세 이상의 제품에 대한 아이들의 무분별한 구매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이는 조회수 5만 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얼마나 장난감에 대한 안전성 인지가 덜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윤대진 소장은 장난감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장난감의 안전성,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이를 통해 육아맘과 예비맘들을 위한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류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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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발전소의 탄생
'장난감발전소'라는 명칭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윤대진 소장은 명칭 때문에 한 달 이상 고민을 했다며, '장난감농장'과 '장난감발전소'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윤대진 소장은 "지금 '장난감발전소' 명칭은 여러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통해서 아이들이 능력이 '발전'한다는 의미에서부터 장난감 업계가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채널도 소비자 입장에서 만이 아닌 업계 입장에서도 고민하는 채널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라며 '장난감발전소'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말했다.
'장난감발전소'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윤대진 소장은 장난감 업계에 오래 있으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장난감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업체들의 피해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피젯토이, 액체괴물, 스퀴시, 푸쉬팝, 테이프공 등 단가가 낮은 문방구형 장난감이 들어오면서 일반 장난감 업체들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방구형 제품들의 문제는 대부분 낮은 단가에 인증을 받지 않는 수입 제품이라고 말했다. 윤대진 소장은 "최근에 보면 국내 어린이제품안전인증 기준으로는 통과가 어려운 제품을 14세 이상으로 수입하여 아이들에게 유통하는 것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알리바바나 타오바오와 같은 중국 사이트와 네이버스토어팜을 연계한 개별 직구 수입품은 더욱 심각합니다"라며 "이는 장난감 유통시장을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 문제에도 직결됩니다. 2019년에 있던 액체괴물 중금속 사태 때나, 최근에 당근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통 규제를 제재할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 안전한 제품에 대한 인지가 더 높아졌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이스를 낼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만들게 되었습니다"라며 '장난감발전소'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장난감발전소의 주요 콘텐츠
'장난감발전소'에서 하는 이야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해당 월에 인기 있는 장난감들에 대한 연재이다. 이를 통해 '장난감발전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장난감이 인기가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두 번째는 '장난감 궁금하다?"이다. 장난감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윤대진 소장이 직접 알기 쉽게 답변을 해주고 있다. 윤대진 소장은 "예를 들면, '장난감에 유통기한이 있는지?', '장난감에도 짝퉁이 있는지?', '장난감, 고장 나면 버리나요?' 등등입니다. 이러한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공유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장난감 회사 소개이다. 다양한 장난감 회사를 소개하여 국내에 얼마나 많은 장난감 회사들이 있는지, 어떤 장난감을 제조하고 수입하여 아이들의 갖고 놀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장난감발전소가 전망하는 국내 완구시장
윤대진 소장은 장난감 시장이 저출산으로 여파를 받는 건 일부라고 말했다. 이미 저출산에 대한 이슈는 10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이고 상황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보다 더 현재 심각한 상황은 경기 침체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 힘들던 완구 업체들이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통한 업계회복을 기대하고서 2022년부터 완구 상품을 제조하고 생산했던 품목들이 아직도 재고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다가 장난감의 판매보다는 IP기반의 포켓몬이나 산리오, 먼작귀등의 캐릭터 IP가 시장을 점유했습니다"라며 "SAMG, 아이코닉스와 같은 IP기반의 회사들 만이 유지를 할 수 있는 형태의 산업구조로 변하다 보니, 일반 장난감 생산 업체들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대진 소장은 추가적으로 유통구조의 변화도 장난감 시장을 힘들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 "예전과는 달리 두두스토리나 블루래빗과 같은 교육업체에서 장난감을 생산하기도 하고, 블로그나 맘카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공동구매를 진행하여 해외에서 대량 수입을 진행하는 것은 기존 장난감 시장을 힘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해외 사이트를 통한 개인별 직구 사이트들은 장난감의 가격경쟁력을 낮추기까지 하였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윤대진 소장은 최근 중국의 장난감 제조 공장에서도 장난감이 아닌 생활 잡화나 문구 등의 상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나마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여아는 이번에 4기로 새로 런칭한 '새콤달콤 캐치티니핑'이라면, 남아의 경우는 손오공의 '차징탑스피너'와 영실업의 '베이블레이드X'가 얼마나 아이들을 다시 장난감 시장으로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초반의 탑블레이드의 인기처럼 다시 장난감 시장이 변화한다면 그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거라 믿습니다. 향후의 완구 업계 전체적으로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얼마나 빠르게 인지하고 변화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윤대진 소장은 더 나은 시장을 위해서는 빠른 트렌드 변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향후 시장을 전망했다.
#장난감발전소의 목표
"앞으로 '장난감발전소'가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하면서 올바른 제품 정보는 얻는 곳으로, 그리고 장난감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업체분들 입장에서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걸 통해서 국내에 안전하고 올바른 장난감 제품들이 유통되고 판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윤대진 소장은 목표를 말했다.
국내 완구 전문 채널로 나아가며, 소비자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다양한 장난감 관련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며 빠른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장난감발전소'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장난감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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