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동심이 살아있는 키덜트의 당당한 자기선언, 2015 키덜트 엑스포
-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5-03-25 0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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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V |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는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들을 뜻한다. 한때는 철이 들지 않은, 어린아이 같은 성숙하지 못한 어른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동심을 간직한 채 팍팍한 현실을 견뎌내는, 건강한 감성을 지닌 어른으로 그 의미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이런 감성적 특성을 지닌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가 출시되고 적극적으로 소비되면서 본격적인 키덜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5 키덕트 엑스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만화가에서 수묵화가로 변신한 김청기 감독의 특별전과 함께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우리는 왜 추억에 열광하는가?"라는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여기에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아직 미출시된 어벤져스2 토이들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고 마련되었다. 또 핀란드의 대표적인 캐릭터 '무민' 70주년 기념 전시, 레고 스톰트루퍼 5,700여 기로 구성된 대규모 레고 스타워즈 디오라마 등 다양한 키덜트 아이템들이 총출동하였다. 어벤져스의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가 타고 다니는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도 직접 볼 수 있다.
기존의 전시 행사가 기업들 중심의 행사였다면, 이번 키덜트 엑스포는 키덜트 자신들이 대거 참여하였다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스타워즈 에피소드6의 한 장면을 재현한 대형 레고 디오라마는 레고 동호회원들이 집에서 만든 것을 전시장에 모아 재조립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이 직접 타고 다니는 스마트카를 아이언맨 테마로 랩핑한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다.
▲ © 스타워즈 에피소드6의 한 장면을 재현한 대형 레고 디오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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