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립토이뮤지엄은 우리나라 최초, 국내 유일의 완구 박물관

가정의 달, 더욱 주목 받는 이 곳! 한립토이뮤지엄에 가다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5-04-09 1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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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완구신문

 

【캐릭터 완구신문】이지희기자 = 어린이날,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잊은 줄만 알았던 동심을 깨워주고, 부모와 자식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이 곳, 바로 한립토이뮤지엄이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헤이리 마을 내에 위치한 한립토이뮤지엄은 우리나라 최초, 국내 유일의 완구 박물관이다. 한립토이뮤지엄의 소재규 대표는 30여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은 장난감들로 2007년, 박물관을 열었다. 이 한립토이뮤지엄은 짓는 데만 2년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의 건물을 짓는 데 약 50억 원이 들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단순히, 어린이들이 노는 데 필요한 물건이라는 장난감의 1차적 정의에서 벗어나, 한립토이뮤지엄은 장난감에 ‘역사를 이어가는 중심에 있는 어린이, 그리고 그 상상력의 힘에 영감을 불어 넣어 주는 존재’로 장난감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었다. 이로써 한립토이뮤지엄은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부모들에게는 어른이 되어서도 끊어버리기 힘든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해 준다. 때문에 박물관의 전시 구성 또한 일반 박물관과는 사뭇 다르다.  

 

 

한립토이뮤지엄은 크게 스토리랜드와 토이랜드, 한립체험관과 토이비전룸으로 나뉘어 있다. 스토리랜드는 말 그대로 이야기 공간으로, 다양한 역할놀이를 할 수 있다. 미용실, 우체국, 동물병원, 법원, 비행장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장소에서 어린이들은 직업 체험, 역할놀이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상상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토이랜드는 놀이용품으로만 여겨졌던 장난감에 감성을 담아냈다.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전시로, 사람을 꼭 닮은 인형들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담아 그들의 역사를 통해 인생에 대해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게 했다.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마이클 잭슨의 “Childhood”는 그러한 감성을 더욱 더 잘 전달해준다.


한립체험관은 아이들이 직접 완구를 가지고 놀면서 그 교육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안전이다. 바닥에 카펫을 놓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신경썼다. 장난감은 대개 기능적 놀이와 구성적 놀이, 가상 놀이, 규칙성 있는 놀이와 게임으로 나뉘어져 있다.


토이비전룸은 TOY와 VISION의 합성어로 앞으로 장난감이 나아갈 방향을 뮤지엄만의 시각과 영감 실현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기획전시실이다. 이 토이비전룸의 전시 기획은 주기적으로 변경되며, 한립토이뮤지엄의 소재규 관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한다. 현재 전시 중인 기획은 “수학”이다.


수학은, 어린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학습 분야로 부모들 역시 아이들을 지도하기 어려워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에게 수의 개념 자체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도와준다. 숫자와 수의 개념, 수학 연산의 원리를 학습이 아닌 놀이의 산물인 장난감을 통해 가르쳐 주기 때문에 아이들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만큼 높은 이해력을 얻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와 아이들은 전시 코너에 마련된 문제를 함께 풀어보며 학습 의욕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서로 수학 학습에 대한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레 동질감을 느끼며 학습 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이 외에도 한립토이뮤지엄에서는 키즈 가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 친화 교육, 협동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립토이뮤지엄을 구성하는 것은 장난감뿐만이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전시, 체험에 참여하며 뮤지엄을 완성시킨다. 놀이와 학습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한립토이뮤지엄, 아이들과 부모는 물론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완구와 어린이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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