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완구인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초 대한민국 대표 블록 완구업체 옥스포드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태훈 입니다.
사실 제 전공인 관광경영은 업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비디오 게임기, 전자 오락기 등 이미 많은 종류의 디지털 놀이 문화가 보급되어 있었던 80년대 유년 시절에 유독 완구놀이를 즐기고 사랑했던 아이였고, 디지털 놀이문화를 접할 비용과 시간 대신, 정말 많은 완구를 접하며 꿈꾸고, 성장해 왔 완구업계 이등병 신고합니다!
-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2-03-06 1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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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완구인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초 대한민국 대표 블록 완구업체 옥스포드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태훈 입니다.
사실 제 전공인 관광경영은 업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비디오 게임기, 전자 오락기 등 이미 많은 종류의 디지털 놀이 문화가 보급되어 있었던 80년대 유년 시절에 유독 완구놀이를 즐기고 사랑했던 아이였고, 디지털 놀이문화를 접할 비용과 시간 대신, 정말 많은 완구를 접하며 꿈꾸고, 성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 취직을 준비하며 자사에 입사지원을 할 때,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입사가 확정되던 날, 저는 업무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동심을 더듬으며 제가 어린 시절 장난감에 바랬던 것들… 제가 가장 아끼던 장난감의 특징 등을 기억해 내며,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무에 임하고 업계의 구조와 동향을 점점 파악 할수록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20여 년 전 어렸던 그 아이는 이제서야 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친구들이 한 마을에 살 수 없는지, 몇 년 전 잃어버린 그 친구는 왜 다시 데려올 수 없는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동심에만 의존한 사고 방식은 오히려 실무적 한계와 자주 부딪혀 괴로울 때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과한 의욕을 부리기 보다 차근차근 업계의 규칙과 체계를 따라 정진하며 업무 능력 향상에 매진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렴풋이 간직하고 있는 어릴 적 기억들을 멀리하진 않겠습니다. 지금은 제게 버거운 이상이지만, 언젠가 제가 업무를 능동적으로 주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동심에 입각한 사고방식이야 말로 혁신과 더불어 제게 날개를 달아 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조금 주제넘은 말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입사에 앞서 회사의 업적과 가능성을 한번쯤 생각해 볼 것입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입사 후 지금까지 제가 지켜 봐온 자사 옥스포드는 활동적 마케팅과 임직원들간의 단합, 소통을 통해 기업의 목표인 이윤을 효율적으로 추구하고, 수익의 상당량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해 고객들에게 보답하며, 사회적 강자들을 지원하여 추가적 이익을 기대하기 보다 ‘나눔의 행복 실천’ 행사와 같이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 이끌어 갈 줄 아는, 기업의 의무인 사회공헌을 성실히 수행하며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정직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기업입니다.
이와 같이 상도와 정도를 지키며, 물질만능주의 라는 편협한 시대적 사고를 뛰어넘는 변치 않는 가치인 진정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신입사원 다운 각오와 패기로 자사의 명성을, 나아가서는 완구인 전체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하겠습니다.
끝으로, 까마득한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 이와 같이 과분한 신고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완구신문 송동호, 이병우 대표님, 투고를 장려해 주신 자사 김영만 사장님, 그리고 부족한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업계 선배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옥스포드 김 태 훈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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