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릭터 완구신문

'아트 토이'는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덧씌우거나, 디자인에 일부 변형을 준 장난감을 통틀어 이르는 용어다.

예술적 가치가 좀 더 뛰어난 장난감인 것인데, 그 나름대로 개성을 가진 장난감이라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팝아트가 유행하던 시절, 홍콩에서 가난한 미술가들이 순수미술로 생계유지가 어렵게 되자 '퀴'라는 곰 모양의 플라스틱 인형에 자신들의 디자인을 그려 팔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한때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생각됐었던 아트토이 제작에 누구나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아트토이 카페, '무스토이(MUSTOY)' 홍대점을 찾아봤다.

톡킹 무스토이 카페는, 매장에 가득 전시돼있는 아트토이를 감상하며 차를 즐기고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보는 카페 겸 '참여형' 갤러리다.

무스토이 김학현 대표는 영화와 광고업계를 거친 다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오랫동안 창조적인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형화된 평범한 커피샵이나 음식점의 운영은 마음에 드는 일도 아니었고 잘 해나갈 자신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 구상해낸 것이 지금의 '무스토이'다. 장난감이나 캐릭터 등에 대한 관심은 오랫동안 종사해온 업계의 특성상 자연스레 가지고 있었기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유약바른 도자기로 제작된 무스토이는 저렴한 가격은 물론 유성펜으로 손쉽게 그리고, 알코올로 간편하게 지울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페 내부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개성넘치는 무스토이들로 가득차있다. 연예인들의 작품도 여럿 볼 수 있다.
테이블에는 유성펜, 알코올과 함께 샘플도 마련되어 있어서 처음 찾은 이라도 누구나 쉽게 무스토이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홍대 매장은 연인들 위주, 다른 매장에는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들과 단체 손님도 많다.
간단한 제작과정,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수정 또한 쉽다는 점이 아이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여러 크기와 형태의 무스토이에서, 엄마 아빠 아들 딸, 그리고 애완동물로 구성된 한 가정의 느낌을 받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인테리어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제작 후에 전시도 할 수 있도록 해왔지만,  현재는 매장이 포화상태이기에 제작 후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는 조미료 통이나 펜홀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무스토이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김학현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무스토이를 통한 캐릭터 비즈니스도 계획하고 있으며, 지금은 캐릭터 라이센싱을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스토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無(없을 무)'에서 왔으며, '‘s'는 스케치를 그리다, 스토리를 만든다는 뜻이다. 남자 캐릭터 '무스키'와 여자 캐릭터 '무스피'는, 무스토이라는 이름에서 연상해서 머리에 무스를 바른 이미지를 형상화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무스토이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46 칼리오페 1층에 위치해있으며, 영업시간은 11:30am ~ 9:30pm 까지(월요일 휴무)다. 문의는 02-541-93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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