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FI 엔터테인먼트, 방정환 대표 인터뷰

오혜리 기자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6-07-08 1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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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아이, 방정환 대표

 

【캐릭터 완구신문】오혜리 기자 = 최근 세븐나이츠 컬렉션 카드로 인기 몰이중인 에프아이엔터테인먼트의 방정환 대표를 만나 게임 카드에 대한 철학과 향후 비전을 들어 보았다.

 

Q. 에프아이엔터테인먼트는?

에프아이엔터테인먼트는 ‘Fun Inventor’의 약자입니다. ‘재미 발명가 오락 주식회사’라고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회사 이름 정했을 때 주변 분들께서 회사이름 어렵다고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일리 있는 말씀이셨다는...아무튼 지금은 보드게임과 카드 등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게임 카드를 정의 한다면?

카드는 아주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의 사람들이 즐겨왔던 유희용품입니다. 서양에 트럼프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화투가 있죠. 비록 일본에서 유입된 놀이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용 카드라고 하면 화투가 1번이겠죠. 그런데 카드 제품 중에는 유희의 형태가 다른 카드도 많이 있습니다. 타로카드처럼 점술에 쓰이는 카드, 스포츠카드처럼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카드처럼 말이죠. 그래서 ‘카드가 무엇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다만 가장 심플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장난감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세븐나이츠 카드

 

Q. ‘세븐나이츠 컬렉션’카드 개발 동기가 궁금합니다.

세븐나이츠는 국내에서만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인기 모바일게임이고 캐릭터들에 대한 인지도도 그만큼 높습니다. 무엇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참 멋지고 예쁩니다. 예쁘고 멋진 캐릭터들을 화려한 실물 카드로 잘 표현해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덕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올 초 ‘특별소장판’ 출시에 이어 6월 Vol.2 탑오브레이드 Tradable Collection Card 를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지난 4월 특별 소장판과 Vol.1 비긴오브레전드가 출시되었고, 2016년 연말까지 Vol.3 Vol.4 SP 시리즈 등 사양에 따라 3~4버전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 카드게임 제품들이 여전히 판매 실적이 높은 상태에서 출시되었기 때문에 출시 당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우려했던 것 보다는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일단 한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


Q. 게임 카드에 대한 조회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게임 카드의 트렌드 변화를 짚어 주신다면?

첫 직장이 대원동화(현 대원미디어)이고 현재까지도 국내 유일한 TCG사업부 창립 멤버였습니다. 포켓몬 카드로 시작하여 디지몬카드, 유희왕카드 런칭까지 만5년간 TCG와 보드게임에 관련된 일만 했지요. 아무래도 첫 직장에서의 첫 담당업무인데다 가장긴 시간을 집중해서 일했던 분야라 현업에 관련이 없었을 때에도 공장의 제작시스템 구축이나 타 회사들의 제품 제작에 컨설팅을 하면서 관심을 이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리된 것 같습니다. 

 

TCG라는 제품 개념은 1990년대에 “매직더 개더링”이라는 카드게임의 출시와 함께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게 되었는데, 이후에 포켓몬 TCG, 유희왕 OCG등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후에도 수없이 많은 카드게임이 등장하지만 사실 아직까지는 위에 언급했던 세 가지 이외에는 아주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게임카드(TCG)분야는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매출을 보이고 있고 특히 콜렉션 분야는 더 많이 위축되어 있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게임카드 분야에도 IR, VR, NFC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한 제품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시장에서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물들이고, 결국 누군가는 머지않은 미래에 그 시장을 만드는데 성공 할 것이라 생
각합니다.

 

“ 신의 한수”란 결국 이런 다양한 시도들 중에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Q. 끝으로 에프아이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제시해 주신다면?

비전이라는게 뭐 있을까요? 살아남기도 버거운 시장에서 조금씩 회사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별점 6개정도 주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순응하고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회사의 색깔이 좀 더 또렷해지는 것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열심히, 기왕이면 잘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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