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마마리, 방중화 대표 인터뷰

이혜지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6-12-07 13: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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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마마리(대표 방중화)

 

【캐릭터 완구신문】이혜지 기자 = 페이퍼마마리(대표 방중화)는 캐릭터 ‘오링가(ORINGA)’를 탄생시킨 콘텐츠 기획사다. 아주 오랫동안 캐릭터 기획, 개발을 해온 우리나라 캐릭터회사 1세대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OEM개발 주도를 하다가 현재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부분까지 사업화가 된 상태다. 페이퍼마마리의 경우 기획이라는 이름 아래 캐릭터 제작, 출판물 및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스, 마케팅, 유통, 미디어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업체다. 캐릭터완구신문 독자에게 페이퍼마마리의 신규 콘텐츠 ‘오링가’에 대해 소개한다.

 

▲ 오링가


“누구나 즐기는 생활밀착형 콘텐츠”
‘오링가’는 유아 뿐 아니라 어른까지 다 같이 즐겨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볼 수 있도록 공중파 혹은 케이블 TV가 아닌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시청자에게 인사한다. 한 화에 3분정도로 코믹과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된 장르다. 전 세계 사람이 볼 수 있는 패밀리 콘텐츠를 지향하기 때문에 말을 사용하지 않는 넌버벌 애니메이션으로 대사가 따로 없이 성우들의 호흡 정도만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로컬의 성격을 띠는 것을 전부 제거해 전 세계 사람들이 완벽하게 이입할 수 있게끔 설정했다. 한 마디로 말해 아이가 보든 엄마가 보든, 한국인이 보든 미국인이 보든 감상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없다. 그래서 배경도 특정 지역이 아니라 외딴 숲으로 정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보는 뉴미디어 플랫폼 애니메이션”
방중화 대표는 공중파가 아닌 뉴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실험적인 선택을 했다.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대로 쫓기듯 공개할 수밖에 없는 공중파 대신 탄력적으로 시간을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모바일 채널을 통해 월 2화씩 공개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시청자는 빠르면 12월 말부터 ‘오링가’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애니메이션 중간 중간에 댄스영상을 올리는 등,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할 만 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탄력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 또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3D 툰쉐이딩 애니메이션 ‘오링가’”
페이퍼마마리의 신규 콘텐츠 ‘오링가’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통의 3D 애니메이션과는 제작 기법에 차이가 있다. ‘툰 쉐이딩 기법’을 사용해서 2D 다이나믹함와 3D의 다양한 앵글이라는 장점을 모두 다 살렸다는 점이 다르다. 쉽게 말해 3D와 같은 입체감을 가졌지만 뚜렷한 윤곽석이 보여 2D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 것.

 

▲ 오링가 봉제


“라이선싱에 최적화 된 설정과 방영 시스템”
또 방중화 대표는 "‘오링가’는 처음부터 상품화 적용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아이는 물론 30대 성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색감과 디자인이 이를 증명한다. ‘오링가’는 화이트, 스트라이프, 오렌지 이 세 가지가 기본 컬러다. 특정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보다 평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캐릭터를 제작하려는 의도다. 디자인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에 PPL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타 애니메이션과 다르다. 보통 애니메이션에 PPL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급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조악할 수밖에 없다. 방중화 대표는 " 오링가는 방영이 온라인, 모바일 채널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른 PPL이 가능하다"라며 "시간만 잘 조율하면 제품 출시와 동시에 애니메이션 PPL을 방영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홍보 없이도 광고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주선이라는 설정이 어떤 게 나와도 작위적이지 않다는 점, 한 에피소드의 중심이 라이선싱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상품화에 있어서 ‘오링가’가 가지는 이점이다.


“깨알 같은 동화적 설정과 네이밍”
‘오링가’는 우주에서 별과 무지개를 뿌려주는 일을 하는 오링가와 오딩가가 떨어진 물감을 보충하기 위해 지구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링가와 오딩가는 할머니 고무신처럼 생긴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도착하면서 물감의 재료가 되는 꽃을 두고 바바와 보보라는 벌과 다투게 된다. 오링가와 오딩가가 물감을 보충하기 위해서 벌과 옥식각신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웃기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힐링이 될 만한 감동도 느끼게 된다. 방중화대표는 "‘오딩가’의 원래 이름은 ‘구아구아’였다. 그런데 방중화 대표가 느끼기에 다소 아동틱하고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어 고민하다가 변경을 하게 되었다"라며 네이밍 동기를 말했다. 벌들의 이름 바바와 보보 역시 약간 멍청한 캐릭터 성향을 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네이밍이다.

 

▲ 오링가 라이선싱 제품들

 
“다방면으로 진행 중인 라이선싱”
아직 만들어진 지 1년이 안 된 ‘오링가’지만 다양한 품목의 라이선싱 제품이 계약되어 있다. 봉제인형, 안전벨트 인형, 목베개, 페이퍼토이, 푸딩, 이지웨어, 문구, 팬시 등을 곧 만나볼 수 있다. 봉제인형의 경우 지금도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는 물론 2,30대 엄마도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밖에 완구, 식음료, 출판, 기능성 완구 및 자석놀이, 모바일 게임 또한 계획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 개시”
페이퍼마마리는 ‘오링가’ 사업 본격화를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 파트너와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말까지 ‘오링가’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서 케이블 TV에 공개할 예정이고 투자 파트너를 내년 상반기에 찾으면서 서서히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제품은 물론 광고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려질 ‘오링가’의 내년 행보를 기대해본다.

 

라이센싱 문의 ) robotobo@hanmail.net / 010-3794-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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