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닉스” 임영식 이사에게 듣는다

뽀로로의 새로운 도전, 까꿍 뽀로로!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5-05-19 15:18:54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 캐릭터 완구신문
【캐릭터 완구신문】이지희 기자 =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작하여 어린이들의 대통령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뽀로로의 라이선스는 물론, 전 세계에 우수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을 수출하여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코닉스의 임영식 이사를 만나, 최근 론칭한 <까꿍 뽀로로>와 아이코닉스 라이선스 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아이코닉스 사업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코닉스 DNA 자체는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면서 애니메이션의 부가 사업으로 필수불가결하게 완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원래의 핵심적인 역량은 애니메이션 기획 쪽에 있다.


때문에 가장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팀이다. 그 외에 사업 부서가 여러 곳이 있는데, 라이선스 사업을 맡고 있는 라이선스 팀이 있고, 직접 상품화 사업을 하는 MD팀, 신규 사업팀인 디지털 콘텐츠, 앱이나 게임 등을 개발하고 ‘뽀로로TV’라는 플랫폼 서비스를 담당하는 신규 사업팀, 영상을 담당하는 미디어 사업팀, 출판 사업을 하다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센터 사업(대형마트, 백화점)을 진행중인 교육 문화 사업팀, 뽀로로를 비롯한 타요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공간 비즈니스인 ‘뽀로로 파크’를 운영하는 팀, 해외 쪽으로 영상 판매 등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해외 사업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Q. 아이코닉스 라이선스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콘텐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라이선스 사업팀은 크게 마케터와 디자이너로 나뉘어 있다. 본인은 두 팀을 총괄하는 총괄 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각 팀에 있는 chief가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


라이선스 팀의 디자이너 업무 담당은 단순하게 디자인 감수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 소스 개발과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있다. 뽀로로를 예로 들면, 스탠다드 이미지가 있고, 이 스탠다드 이미지 외에 다양하게 확장된 어플리케이션들, 예를 들어 하이타깃을 위한 플라워 가든 소스를 활용한 손그림 버전의 이미지는 물론 이번에 출시된 ‘까꿍 뽀로로’처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일도 있다. 디자인 감수뿐만 아니라 디자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것은 디자이너가 단순 디자인 감수에만 머물지 않고, 라이선스 업체와 상품화 계약을 진행할 때, 제품 개발에 있어 조금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해당 라이선시 파트너사의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함께 상품 기획에도 함께 참여한다. 그런 역량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캐릭터 시장의 트렌드 흐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이코닉스의 생각이다.

 

▲ © 캐릭터 완구신문
Q. 최근 론칭한, ‘까꿍, 뽀로로’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캐릭터들은 성장에 따라 도입기, 성장기, 쇠퇴기 등 일련의 과정들이 사람과 같은 라이프 사이클을 거치게 된다. ‘뽀로로’의 경우 확실히 성숙기에 있다. 때문에 한 부문의 상품이나 어떤 사업의 카테고리별 상품의 가짓수는 줄어들고, 상품군은 늘어가고 있다.


뽀뽀로는 영유아 상품으로 남을 것인가, 타깃을 늘릴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었다. 뽀로로의 벤치마킹 대상은 첫번째, 일본의 ‘앙팡맨’이었다. 영유아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캐릭터다. 두번째는 디즈니의 ‘푸’와 ‘미키마우스’다. 이들은 영유아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타깃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뽀로로는 앙팡맨보다는 디즈니의 방향성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뽀로로의 타깃을 영유아로 두지 않고 조금 다 다양하게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꿍 뽀로로>는 기존의 뽀로로보다 조금 더 어린 영유아를 타깃으로 하고 있고 그 영유아의 부모들을 서브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까꿍 뽀로로가 핵심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뽀로로의 타깃을 하방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확보하여 그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다.


▲ © 캐릭터 완구신문
물론 까꿍 뽀로로의 주 타깃은 영유아이고, 하이 타깃을 위해서는 플라워 가든 소스를 활용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긴 하다. 이렇게 해서 뽀로로가 베이비부터 어덜트까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깃별, 제품별로 같은 디자인이 아닌 다양한 디자인으로 상품마다 최적화된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생활용품 브랜드들이 SPA브랜드화 되어 가고 있는데, 이러한 캐릭터 생활용품들이 브랜드를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까꿍 뽀로로는 완구 제품을 확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는 않다. 이미 미미월드와 아이코닉스에서 뽀로로를 활용한 영유아 제품들이 론칭되어 있다. 따라서 까꿍 뽀로로는 완구보다는 생활용품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른 캐릭터,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Q. 향후 진행 예정인 사업이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반기에는 까꿍 뽀로로와 플라워 가든 소스를 활용한 하이 타깃 뽀로로 제품 론칭을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하여 뽀로로 캐릭터의 타깃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요우커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 실제로 뽀로로 상품 중에서도 특히 화장품에 대한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져 있다. 이를 더 개발하여 요우커들이 선호하는 아이템 개발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공략을 꾀하고 있다. 그 중의 일환으로 명동역사를 뽀로로 테마로 랩핑, 꾸며서 뽀로로 캐릭터를 알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남산 일대를 아이코닉스 자사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아를 대상으로 ‘플로링 하트(가제)’라는 여아 콘텐츠를 기획 중인데, 7월 캐릭터 페어 기간 중 쇼케이스를 가지고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남아를 대상으로는 2016년 말을 목표로 한 콘텐츠를 기획 중인데, 아직 기획 단계라 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완구신문을 통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이지희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