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멀 친구들>의 작가 제킴을 만나다

이상곤 기자 | news@toynews.kr | 입력 2017-03-20 1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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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대전' 수상작 '위즈멀 친구들'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하인드스토리!

<위즈멀 친구들>속의 비밀들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 작가 제킴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질문: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작가 제킴(Joy Effect Kim)이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회사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콘셉트와 캐릭터 디자인 업무를 2년 정도 하다가 2013년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작업을 해 왔습니다. 

 

주로 캐릭터, 일러스트, 패턴, 그래픽 등 다양한 2D 아트웤 작업을 하고 콜라보레이션 상품개발이나 외주작업과 개인작업을 병행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저만의 캐릭터와 그림 콘텐츠들을 발전시켜 '위즈 더 랜드'라는 이름의 캐릭터 & 아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질문: 공모전에서 수상한 위즈멀 친구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위즈멀 친구들”의 첫 탄생은 2013년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시작하면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전부터 저는 제 본명인 지혜가 그리는 상상 속 세상이라는 뜻으로 만든 위즈 더 랜드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그림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다 캐릭터 페어에 2013년부터 매년 나가게 되면서 위즈 더 랜드의 메인 캐릭터들을 만들게 되었고 그중에 몇몇 친구들은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으로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상품도 직접 제작해보고 다양한 전시와 작업 경험을 쌓아오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딩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캐릭터를 정리하고 추가 보완을 해서 새롭게 “위즈멀 친구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공모전 소식이 있어서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질문: 위즈멀 친구들의 캐릭터 개인 소개와 시놉시스는?
위즈멀 친구들은 작가 제킴의 상상 속 공간인 구름 세상 위즈 더 랜드에 살아가는 동물 요정 친구들입니다. 구름 속 공간에 살아가는 캐릭터 친구들이 어느 날 지구별 세상으로 자신을 만들어준 작가 제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카툰이나 동화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상상 속에서 튀어나온 캐릭터 친구들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질문: 주 타겟층과 그 이유는?
어린아이들보다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세대가 주 타겟층입니다. 제가 30대이기도 하고 요즘 청년세대들이 제일 고민이 많고 꿈과 동심을 잃어버린 세대이기 때문에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꿈과 동심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동시에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키덜트족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외형적으로 남녀노소 좋아할 수 있도록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를 가진 친구들이라서 내용은 어른들을 타겟으로 하더라도 상품은 다양한 타겟층이 모두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질문: 위즈멀 친구들을 어떤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은지?
외국에서는 개인작가의 동화나 만화를 시작으로 해서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한 사례들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스누피, 미피, 무민, 가스파드앤리사 등등 모두 한명의 작가가 시작한 동화나 이야기 작품이 오랜 시간과 세월을 거쳐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그 작가가 죽고나서도 캐릭터들은 계속해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부터 상업적으로 유아동만을 타겟으로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주류이고 캐릭터 업체에서는 전략적으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한 콘텐츠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모티콘과 웹툰 시장이 많이 활성화돼서 개인작가들의 캐릭터와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탄탄한 스토리와 상품성까지 모두 확보된 콘텐츠는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위즈멀 친구들을 외국의 무민이나 스누피같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이야기가 탄탄한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만든 캐릭터들도 물론 장점이 많지만 한 개인작가로 출발한 캐릭터는 그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다양한 아트웤을 보여줄 수 있기에 다른 캐릭터들과 차별성이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애니메이션화 계획이 있는지?
일단 동화와 카툰으로 단편의 이야기들을 시작할 예정인데 추후에 그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우선순위는 아닙니다. 위즈멀 친구들을 오래 계속 그려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먼저 튼튼한 세계관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1차 목표입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문: 어떤 라이선싱 상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는지?
저는 많은 캐릭터가 적용되는 문구나 완구 쪽도 물론 좋지만 더 광범위하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는 리빙 인테리어 상품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인테리어에도 워낙 관심이 많고 캐릭터뿐만 아니라 패턴이나 그래픽 작업도 하기 때문에 적절히 병행을 한다면 기존에 캐릭터 상품과는 차별성 있게 리빙뿐만 아니라 패션 화장품 등 더 다양한 상품에도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질문: 위즈멀 친구들의 라이선싱은 어디서 하는지?

캐릭터 쪽으로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하던 중에 파트너사를 만나게 돼서 올해 초부터 케이비전 에이전시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위즈멀 친구들(위즈 더 랜드)의 라이센싱 사업 쪽은 에이전시에서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홍보와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기본적으로 작년까지는 혼자서 계속 활동을 해왔었기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라 폴리오 등을 관리하면서 캐릭터와 그림들을 홍보해왔습니다. 그리고 2013년도부터 매년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에서 전시를 했고 작년에는 서울&부산 디자인 페스티벌에서도 전시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저는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 활동을 유지하면서 에이전시에서는 해외나 국내 라이센싱 페어에 참여하고 잡지나 방송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올해의 계획 및 포부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회사와 계약을 해서 라이센싱 사업도 시작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방면으로 더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일단 콘텐츠 자체가 매력적이고 콘셉트와 스토리가 탄탄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올해 초까지는 캐릭터와 스타일 가이드 정리를 완료하고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카툰과 동화의 형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해갈 예정입니다. 

 

일단은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와 만화사이트를 통해 연재를 진행하고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이모티콘 작업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7월에 열리는 캐릭터 페어도 나갈 예정이고 해외 박람회나 페어도 회사를 통해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것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올해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위즈 더 랜드와 위즈멀 친구들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질문: 완구신문 독자에게 한 마디
이제 막 시작하는 위즈멀 친구들이지만 차근차근 탄탄하게 준비하고 선보이면서 앞으로 잘 키워나갈 예정이니 어딘가에서 보신다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라이선싱 담당자
이름: (주)케이비전 박미나 이사
메일: kvisionmaster@gmail.com
전화번호: 02-3285-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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