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춘천 조성사업의 추진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면서 이에 따른 춘천시의 장·단기적인 대비책 마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27만 춘천시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사안인 만큼 도시개발, 도시산업, 도시관광, 도시이미지, 관광자원의 효율적 배분, 교통망 확충, 연계사업 구조화 등 준비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춘천, 세계적 가족도시 도약 모색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3-09-01 0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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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코리아 춘천 조성사업의 추진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면서 이에 따른 춘천시의 장·단기적인 대비책 마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27만 춘천시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사안인 만큼 도시개발, 도시산업, 도시관광, 도시이미지, 관광자원의 효율적 배분, 교통망 확충, 연계사업 구조화 등 준비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2009년 춘천~서울 고속도로나 2010년 복선전철 개통 당시 SOC 한 분야의 변화에서 나타난 지역의 연계 접속도로 미비 등에 따른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한 해 200만명이 찾는 '세계 7번째 레고랜드 도시'라는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강원발전연구원 김종민 원장과 이영주 연구위원, 조명호 부연구위원 등은 최근 `레고랜드 도시 춘천과 진화의 방향'이라는 정책메모를 통해 춘천시의 중·단기적인 준비를 역설했다.

 

레고랜드 춘천이 조성되면, 덴마크 빌룬트, 영국 윈저, 독일 귄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 칼즈배드, 플로리다 윈터헤이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이어 7번째 도시가 된다. 이에 대해 강원발전연구원 측은 '세계 7번째 레고랜드 도시'라는 글로벌한 위상이 춘천시에 부여될지, 반면 '단순한 레고 놀이동산의 도시'로만 비쳐질지 여부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브랜드 기업을 유치했다고 해서 춘천이 저절로 격조 높은 '글로벌 문화산업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레고랜드를 춘천의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지자체의 목표의식과 정교한 기획, 또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레고랜드를 통해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춘천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을 `어린이 도시'라는 통합브랜드 내에서 재개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만의 도시 색깔을 통해 '어린이 중심의 가족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어린이들이 꼭 와보고 싶어하는 도시로 재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연간 200만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전국 평균 수준의 철도수송 분담률 5%를 적용하면, 190만명이 도로를 통해 도심으로 진입한다. 호반순환로 등 외곽 간선도로의 확충이 고려되어야 하는 이유다. 남춘천역-춘천역의 도시성장 축을 강화해 교통량을 적절히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캠프페이지와의 연계 개발 필요성도 제기된다. 소양강댐과 강촌 등 유원지 개념에 머물러 있는 춘천 관광이 도시관광으로 변화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른 도시관광의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 경춘선을 예로 들면 춘천역은 레고랜드와 엔터테인먼트, 남춘천역은 문화예술 및 생활문화, 김유정역은 문화, 강촌역은 레저와 20대 젊음 등 역세권별로 차별화된 전략의 모색이다.

더불어, 레고랜드가 단순히 중도 안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구도심에도 관련된 매력물을 조성하는 등 연계 필요성도 과제다. 명동 거리에 레고하우스나 레고이벤트 광장, 레고 스트리트 퍼니처, 레고로 만든 한류드라마 패러디 존, 레고 마스터빌더들과 함께하는 디오라마 전시공원 조성 등이 그 예다. 또 춘천의 애니메이션산업과 연계하는 등 융복합의 가능성도 중점 사안이다. 여기에 1차 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테마파크 내 식·음재료의 공급과 유통과 지역 농업의 접목, 단지 내 대량의 꽃 공급을 위한 원예업, 지역 숙박업체와의 연계 숙박상품 개발, 시티투어나 지역 옵션상품 판매 등 여행업·운수업과의 연계방안도 그렇다. 이는 레고랜드로 인해 오히려 도심상권이 흡수되거나 무시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를 기회로 지역 발전의 큰 전기를 마련하는 일련의 노력을 의미한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영주 연구위원은 "레고랜드가 도시 전반에 미치는 긍정 및 부정적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는 물론 다양한 논의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유럽 레고랜드의 성공은 레고문화를 수용하는 도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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