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완구·캐릭터 양극화 갈수록 심화

편집국 | news@toynews.kr | 입력 2015-06-05 1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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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완구신문】편집국 = 저출산 시대 완구·캐릭터 양극화 갈수록 심화

 


가격보다 가치가 우선!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지속되는 국내경기 둔화 속에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지만, 백만 원 넘는 유모차를 비롯하여 수십만 원짜리 전동카, 10만 원이 훌쩍 넘는 장난감 로봇완구, 여기에 고가의 해외직구 유아용품까지, 고가의 유아동 용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완구시장 규모는 두 배가량 성장했다.

 

소비수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판매가격이 그 만큼 올랐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으로 이미 저출산 시대에 돌입했고 유아동 제품의 소비 양극화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거침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이제 제품의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제품, 꼭 구매 싶은 제품은 온 가족, 일명 에잇포켓이 동원되어 구매해야 직성이 풀리는것이 요즘의 세태다.

 

완구, 사이클 짧아지고 쏠림현상은 갈수록 심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완구업계 최대 성수기인 ‘5월 어린이날’을 바라보는 대부분 중소 완구 업체의 시각은 착잡하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시즌만 되면, 몇몇 메이저 업체가 시장을 독식 하다시피 하는 건 여전 하지만, 딱히 방법은 없다.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완구업체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을 휩쓸었던 남아 로봇완구 다이노포스의 티라노킹과 또봇 쿼트런은 슬그머니 다시 꼬리를 내렸고, 금년초 국내 방영을 통해 상반기 완구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요괴워치’는 일찌감치 품절되었고, 어린이날 시즌을 앞두고 급부상한 손오공의 ‘터닝메카드’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해외 글로벌기업과 일부 국내 메이저 업체로의 양극화를 넘어 쏠림 현상으로 나타나는 현실, 소비자의 선택권이자 인기 제품만 살아남는다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단 완구산업뿐만은 아닐 것이다.

 

콘텐츠 산업, 대기업 진입 어떻게 볼 것인가


최근 수년 전부터 캐릭터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대기업의 콘텐츠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기아차를 모티브로 한 ‘또봇’ 열풍으로 기아자동차의 브랜드를 유아동에게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되었고, 현대차 역시 헬로카봇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빠와 아이의 동질감을 만들어 내며 현대차 알리기에 충분했다.

 

그 때문일까 지난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파워배틀 와치카’ 제작발표회에선 현대자동차, 종합 콘텐츠기업 CJ E&M, 광고회사 이노션월드 등 굵직한 대기업과 삼지애니메이션, 손오공이 파트너별 역할 분담을 통한 입체적 사업 전략 및 차원이 다른 규모의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3D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이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을 맡은 이노션월드는 ‘파워배틀 와치카’를 기반으로 마케팅 라이선싱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광고시장이 정체되면서 올초 제일기획은 캐릭터 제작사 ‘부즈클럽’의 신규 캐릭터의 ‘아둥가’ 사업 설명회를 열고 캐릭터·라이선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캐릭터 제작사인 부즈클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캐릭터 전문회사로 뿌까, 캐니멀 등의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고 이번 ‘아둥가’ 캐릭터 사업에서 부즈클럽은 캐릭터 제작과 디자인 적용 등을 제일기획은 마케팅과 라이선싱 등을 담당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콘텐츠 시장이 한류등의 영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콘텐츠업계 진출이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인지, 양극화만 초래할 것인지 시장의 판도를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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